지난 2003년 태풍 매미로 마산 지역은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. <br /> <br />당시 태풍 상륙시간과 만조가 겹쳐 폭풍 해일이 발생했고, 해안가 주거지와 상가를 덮쳤습니다. <br /> <br />이 때문에 안타깝게도 18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. <br /> <br />11호 태풍 '힌남노'가 지난 뒤 마산항의 모습입니다. <br /> <br />강풍으로 간판과 신호등 등 일부 시설물이 피해를 보긴 했지만 <br /> <br />창원시는 인명피해가 1명도 없고 재산피해도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습니다. <br /> <br />태풍 매미를 겪은 이후, <br /> <br />해변 인근에 3m 높이의 방재언덕을 만들었고요. <br /> <br />방재언덕 위에는 높이 2m의 기립식 차수벽과 투명 강화 유리 벽을 세웠습니다. <br /> <br />이로써 태풍으로 인한 5m 정도의 해일도 견딜 수 있게 된 거죠. <br /> <br />방재언덕 위에 설치된 기립식 차수벽, <br /> <br />평소에는 벽을 눕혀 산책길로 사용하고요. <br /> <br />태풍이 오면 이렇게 직각으로 세워 해일을 막는 역할을 합니다. <br /> <br />어제 아침 창원에는 태풍의 영향으로 파도가 높게 일고, 만조까지 겹쳤지만 이 차수벽 덕분에 큰 피해가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500억 원을 들여 설치한 이 시설이 그 몫을 한 겁니다. <br /> <br />마산 서항지구 배수펌프장도 큰 역할을 했습니다. <br /> <br />2년 전, 시간당 80mm의 물 폭탄도 견딜 수 있는 배수펌프장 2곳을 새로 지었습니다. <br /> <br />서항지구 배수펌프장은 분당 2,100여 톤의 빗물을 바다로 뿜어냅니다. <br /> <br />배수펌프장 덕분이 마산은 상습 침수 지역이라는 오명을 벗을 수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역대급 태풍 힌남노에도 선제적 대응으로 피해를 최소화한 이번 사례는 대비의 중요성을 한번 더 알려주는 계기가 됐습니다. <br /> <br />앞으로 자연재해가 더 빈번해질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<br /> <br />전문가들은 마산의 사례처럼 사회 안전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[송창영/광주대 방재안전학과 교수 (오늘, YTN '뉴스라이더') : 지금 현재는 이러한 불확실성에 기인한 대형재난들이 더 많고 큰 빈도로 더 자주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 사회 안전 시스템이 빨리 따라가 줘야 되는 거고 (중략) 이런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한번 고민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.]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엄지민 (thumb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20907140800833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